[챔피언스리그] 네빌, "해트트릭 호날두, 펠레-베스트와 동급"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5.03 11: 21

축구선수 출신 해설가 필 네빌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재능과 함께 노력을 아끼지 않은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호날두를 평가했다.
네빌은 3일(한국시간) 영국 BBC를 통해 "나는 아버지로부터 펠레와 조지 베스트에 대해 20년 동안 들었다"면서 "호날두 역시 그들과 같다"고 평가했다. 
펠레는 브라질 출신의 축구 영웅이다. 브라질 대표팀의 일원으로 월드컵에서만 3차례 우승한 경험을 지녔다. 브라질에서 수많은 축구스타가 탄생했지만 아직 펠레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은 선수는 없다. 

북아일랜드 출신 베스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로 역대 최고 드리블러로 꼽힌다. 게다가 득점력까지 갖춰 최고의 선수로 꼽혔다. 60년대 후반 절정의 기량을 뽐냈으며 펠레도 베스트를 최고의 선수라 인정했다. 
호날두는 이날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에 선발 출장, 3골을 기록한 해트트릭 활약 속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3-0으로 완파하는데 앞장 섰다.
네빌과 호날두는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동료로 뛰었다.
네빌은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현역 최고 선수가 아니라 역대 최고 축구 선수"라고 단언하며 "호날두와 메시는 서로를 밀어붙이고 있다. 메시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다시 한 번 올라섰다. 볼 때마다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그의 노력과 결단에 놀라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고 호날두를 칭찬했다.
또 네빌은 "왼발과 오른발로 득점을 하고 공중에서도 환상적이다"면서 "양발을 쓰면서 스피드를 유지하는 그는 32세에 챔피언스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고 호날두의 성적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네빌은 "그는 엄청난 노력과 함께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열심히 노력하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엄청난 모범 사례"라면서 "맨유 시절 그는 세계 최고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가 되겠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가끔 첼시의 에뎅 아자르를 보면서 그도 그런지 궁금할 때가 있다"고 말해 호날두의 재능과 노력을 칭찬했다. 
네빌은 "맨유 캐링턴 훈련장은 1~2마일(3.2km) 정도 거리였다. 그는 매일 훈련 후 달리고 공으로 차면서 다녔다. 매일 그렇게 연습할 수 있다는데 놀랐다"고 과거 호날두를 돌아본 후 "그는 아틀레티코와의 경기 후 얼음통에 몸을 넣고 상황에 맞는 스트레칭과 맛사지, 몸을 보충할 수 있는 음식을 먹을 것이다. 그의 프로정신과 열정은 정말 놀랍다"고 호날두의 일화까지 소개했다.
네빌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2차전을 앞두고 호날두가 스피드를 잃었고 팀 플레이어가 아니라는 기사를 읽고 몹시 불쾌했다"면서 "그러나 호날두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그 기량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잘 관리되고 있어 더 강해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네빌은 "지네딘 지단 감독에 의해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그가 가진 날카로움과 스피드를 보여줬다. 그는 육체적인 표본이면서 모든 것을 가진 선수"라고 거듭 호날두를 칭찬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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