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삼성이 연승 행진에 도전한다.
삼성은 2일 대구 두산전서 올 시즌 최고의 승리를 장식했다. 2-5로 뒤진 9회 김상수와 박해민의 적시타로 5-5 균형을 맞췄고 연장 10회 다린 러프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6-5로 이겼다.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왔고 그동안 끝모를 부진에 허덕였던 러프가 혈투의 마침표를 찍는 한 방을 터뜨렸기에 그 감동은 배가 될 수 밖에.
삼성은 3일 대구 두산전서 최충연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경북고 출신 2년차 우완 최충연은 올 시즌 4차례 마운드에 올랐고 2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10.50. 올 시즌 두산전 등판은 처음이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광주 KIA전서 4⅓이닝 1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12실점으로 실컷 얻어 맞았다.
최충연에게도 반전의 기회가 필요하다. 이날 경기에서 호투를 선보인다면 상승세를 타게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팀타율 1위에 등극하는 등 방망이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최충연만 제 몫을 해준다면 연승을 기대해도 좋을 듯.
두산은 홍상삼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오른쪽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마이클 보우덴 대신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9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1패를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5.91. 홍상삼 또한 올 시즌 삼성과 처음 만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