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대구FC가 내친김에 연승에 도전한다. 대구는 3일 오후 3시 울산 문수구장에서 울산 현대를 상대로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맞은 첫 번째 고비였다. 대구는 FA컵과 리그를 포함해 3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FC서울전에는 경고 누적과 부상으로 레오와 세징야, 신창무가 빠졌다. 레오는 올 시즌 4득점, 세징야는 2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신창무는 멀티플레이어로 6경기에 나서 1득점을 기록했다.
새로운 해결사가 등장했다. 에반드로가 그 주인공이다. 에반드로는 지난달 30일 FC 서울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벌써 4골 째다. 지난달 1일 상주 원정에서 데뷔해 바로 데뷔골을 터트렸고 이후 FA컵을 포함해 6경기에서 5차례 골 맛을 봤다. 레오와 함께 팀내 득점 1위, 리그 득점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경고누적에서 복귀하는 레오와 함께 울산의 골문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상대 울산도 지난 라운드 고비를 넘겼다. 리그와 ACL에서 5경기 2무 3패로 무승의 부진에 빠졌으나 인천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부진에서 탈출했다. 골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슈팅 110개, 유효슈팅 59개(대구 슈팅 69개, 유효 슈팅 35개)로 슈팅수에서는 리그에서 상위권에 위치해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대구는 울산을 상대로 통산 6승 8무 17패를 기록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대구가 상대 전적에서의 열세를 딛고 2연승을 달릴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주목된다. /what@osen.co.kr
[사진] 대구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