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숨은 공신' 크로스의 지단 감독-호날두 칭찬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5.03 08: 41

토니 크로스가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3-0으로 완파했다.
마드리드 더비의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마드리드의 남자가 됐다. 전반 10분과 후반 28분, 후반 41분 연속 골을 터트리며 라이벌 팀을 주저앉게 만들었다.

크로스는 경기 후 축구전문 사커웨이에 실린 인터뷰서 "호날두와 같은 선수를 보유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우리는 수비를 잘하고, 미드필드를 지배할 수 있지만 결과를 가져오는 골 넣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날두는 바이에른 뮌헨과 8강전서 6골 중 5골을 책임졌다"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의 또 다른 3골은 믿을 수 없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지단 감독의 전술에도 경의를 표했다. 레알은 이날 이스코를 기용하며 미드필드를 지배했다. 크로스도 루카 모드리치와 함께 제 몫을 다했다. 크로스는 "훌륭한 전술이 있었다. 우리는 미드필드에 항상 1명 이상이 더 많았다. 보통 미드필드에 3명, 앞선에 3명이 있지만 이날은 4명의 미드필더로 경기를 지배했다"고 평했다.
이어 "우리가 아주 훌륭한 수비를 보여준 덕분에 위험 지역으로 패스를 할 수 있었다"면서 "아주 잘했고, (3-0) 결과를 받을 자격이 있었다"고 덧붙였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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