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서 기록의 사나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3-0으로 완파했다.
마드리드 더비의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마드리드의 남자가 됐다. 전반 10분과 후반 28분, 후반 41분 잇따라 골맛을 보며 라이벌 팀을 주저앉게 만들었다.
호날두는 이날 3골로 별들의 무대에서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UCL 통산 7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한 토너먼트(52골)서 사상 처음으로 50골 고지에 올라선 선수가 됐다. 준결승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주인공도 호날두다. 총 13골 중 레알 마드리드서 10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3골을 기록했다.
라이벌 클럽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엔 굴욕을 안겼다. UCL 통산 103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통산 100골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보다 3골이나 더 넣었다.
호날두는 역시 UCL의 남자였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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