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와 잭 브리튼(볼티모어)이 부상자 명단(DL)에서 해제돼 복귀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3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중심타자 카브레라, 볼티모어 마무리투수 브리튼이 모두 10일 DL에서 복귀했다고 전했다. 카브레라는 이날 클리블랜드와 홈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디트로이트는 카브레라 복귀로 포수·1루수 존 힉스가 트리플A 톨레도로 내려갔다. 2004~2014년 11년간 매시즌 148경기 이상 출장한 카브레라는 지난달 22일 미네소타전에서 사타구니 이상을 호소했고, 2015년 7월 왼쪽 종아리 부상 이후 개인 두 번째로 DL에 등재됐다.
디트로이트는 카브레라가 빠진 8경기에서 5승4패로 5할 넘는 승률을 거두며 잘 버텼다. 카브레라 결장 첫 2경기에선 13득점-19득점으로 폭발했다. 카브레라는 올 시즌 16경기 타율 2할6푼8리 3홈런 9타점 OPS .834로 다소 부진하지만 회복 가능성은 충분하다.
볼티모어는 특급 마무리 브리튼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볼티모어는 이날 우완 투수 마이크 라이트를 트리플A 노포크로 이동했다. 지난달 17일 왼쪽 팔뚝 이상으로 10일 DL에 올랐던 브리튼은 더블A 보위 베이삭스에서 두 차례 재활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다 47세이브에 평균자책점 0.54로 2년 연속 올스타에 사이영상 투표 4위를 차지한 브리튼은 올 시즌도 6경기에서 5세이브를 올렸다. 평균자책점 1.29. 볼티모어는 브리튼 부상 기간 브래드 브락이 5세이브로 공백을 메우며 9승5패로 선전, AL 동부지구 1위(16승8패)를 달리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카브레라-브리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