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마드리드 더비, 레알 UCL 첫 클린시트 완승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5.03 05: 38

'마드리드 더비'에서 다시 한 번 레알이 완승을 거뒀다.
레알은 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2016-20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서 3-0 완승을 거뒀다.
아틀레티코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4-4-2로 원정 경기에 나섰다. 앙투앙 그리즈만, 케빈 가메이로가 투톱으로 나섰다. 가비, 코케가 중원을 지키고 야닉 카라스코와 사울 니게스가 측면을 책임졌다. 필리페 루이스, 디에고 고딘, 스테판 사비치, 루카스 에르난데스가 포백으로 나섰다. 최후방은 얀 오블락.

레알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4-3-3로 아틀레티코에 맞섰다. 레알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카림 벤제마가 공격으로 출전했다. 부상으로 결장한 가레스 베일 대신 이스코가 공격진의 한자리를 채웠다. 중원에서는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가 공격을 지원했다. 마르셀루, 라파엘 바란, 세르히오 라모스, 다니 카르바할이 포백을 형성하고 케일러 나바스가 골문을 지켰다.
이번 시즌 레알은 고질적인 수비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프리메라리가 34경기에서 39골을 내줬다. 레알의 수비진은 UCL 10경기에서도 15골이나 실점하며 문제점을 나타냈다. 레알 조별 리그 최약체 레지아 바르샤바 원정에서도 3골을 실점하며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레알 수비진은 BBC의 부진을 틈 타 공격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나 수비에서는 매번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24일 열린 리그 ‘엘 클라시코’에서도 레알은 수비 불안으로 무너졌다. 레알 수비는 레알은 수비 간격 조절에 어려움을 겪으며 리오넬 메시에게 연속으로 두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레알은 페페가 부상에 시달리고 바란이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조직력이 완성되지 않아 수비 불안이라는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나 이날 경기에서 레알은 달랐다. 레알의 수비는 아틀레티코의 공격을 꽁꽁 묶었다. 레알은 전매특허인 적극적인 전방 압박뿐만 아니라 수비진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레알의 좌우 풀백은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적절하게 아틀레티코의 공격 전개를 차단했다. 아틀레티코는 공격 전개가 차단되어 그리지만과 가메이로 투톱이 고립됐다.
레알 수비진에 위기는 있었다. 전반 종료 직전 거친 태클 때문에 카르바할이 부상을 당했다. 다행스럽게 지단 감독이 카르바할 대신 투입한 ‘살림꾼’ 나초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나초는 완벽한 수비로 레알의 승리에 기여했다. 결국 레알은 호날두의 해트트릭과 안정된 수비진의 힘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UCL 결승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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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 아래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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