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전날(2일) LG에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내달렸다. 만일 이번 LG와 3연전도 위닝시리즈로 마친다면 시즌 초, 무려 5연속 위닝시리즈를 질주하게 된다.
NC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맞대결을 치른다. NC는 전날 선발투수 최금강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0-1로 뒤진 7회 터져나온 재비어 스크럭스의 역전 투런포를 앞세워 LG에 2-1 승리를 거뒀다. LG와 첫 3연전을 싹쓸이한 기세를 유지한 것.
'2년차' 구창모의 어깨가 무겁다. 구창모는 올 시즌 5경기에 모두 선발등판해 1승3패, 평균자책점 7.89로 부진하다. 첫 세 경기 평균 3이닝을 소화하며 17실점.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17.00으로 절망적이다.
하지만 21일 삼성전서 6이닝 4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직전 등판인 27일 kt전서는 6⅔이닝 무실점 호투로 올 시즌 첫 선발승을 따냈다. 이제 2연승에 도전할 차례다. 구창모는 데뷔 시즌인 지난해 이미 한 번 2연속 선발승을 경험한 바 있다.
LG는 임찬규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임찬규는 올 시즌 4경기에 선발등판, 1승1패 평균자책점 1.74로 호투하고 있다. 첫 등판이던 9일 롯데전서 3⅓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이후 세 경기서 12⅓이닝을 소화하며 단 1점만 내줬다. 직전 등판인 27일 SK전에서는 7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1668일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올리기도 했다.
두 '영건 선발투수' 모두 최근 분위기가 좋은 셈이다. 지난 시즌 상대 전적도 좋아 마땅한 '천적'도 없다. 구창모는 지난해 히메네스에게 한 차례 홈런을 허용했고 박용택에게 6타수 2피안타로 약했다. 하지만 LG전 5경기서 10⅔이닝만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한 만큼 표본이 많지는 않다.
임찬규 역시 지난해 NC전에 2경기 등판, 5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59로 활약했다. 박민우에게 3타수 2피안타를 허용했지만 지금 1군에 없다. 이름값에 비해 수준 높은 투수전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