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피어밴드가 kt wiz의 6연속 루징 시리즈를 끊을 발판을 마련할까.
kt의 침묵이 오래가고 있다. kt는 지난달 중순 넥센 히어로즈전을 시작으로, 6연속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넥센,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 등 kt보다 높고 낮은 다양한 순위의 팀과 붙었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18경기서 거둔 성적은 5승 13패다.
그런 상황에서 지난 2일에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고개를 숙였다. kt는 선발 투수 정대현이 무너진 가운데 타선까지 힘을 쓰지 못하며 0-9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3일에는 kt의 믿음직한 선발 투수 피어밴드가 등판한다. 피어밴드는 최근 2경기서 2연패를 당했지만, 올해 출전한 5경기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46으로, 전체 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피어밴드의 장점은 출루 허용이 매우 적다는 것이다. 피어밴드의 이닝당 출루허용율(WHIP)은 0.65에 불과하다. 이 부문에서도 전체 1위다. 피안타율이 1할8푼6리로 매우 낮은 상황에서 볼넷이 하나도 없었다.
롯데에 강하다는 것도 호재다. 피어밴드는 롯데를 상대로 8경기에 등판해 48⅔이닝 22실점(17자책,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피어밴드는 올해 추가한 구종 너클볼 외의 다른 구종으로도 롯데를 잘 상대했다.
롯데가 예고한 선발 투수 닉 애디튼은 올해 입단한 투수로, 지난 4경기서 20⅔이닝 12실점(11자책,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한화전서 6실점으로 무너진 것을 제외하면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었다. 직구의 평균구속이 136.1km/h밖에 되지 않지만, 9이닝당 평균 삼진이 8.71개, 9이닝당 평균 볼넷이 2.18개일 정도로 준수한 제구력을 갖고 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