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최형우가 시즌 6호 홈런을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형우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팀간 4차전에서 4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최근 부상으로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는 최형우는 이날 홈런포 한 방을 비롯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의 9-3 대승을 이끌었다.
5-1로 앞서고 있던 3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한현희의 직구(146km/h)를 받아쳐 중견수 뒤 담장을 넘겼다. 최형우의 시즌 6호 홈런. 6회에 몸 맞는 공으로 출루한 최형우는 9회에 2루타를 치며 이날 경기를 3타수 2안타 1사구 1타점 1득점으로 마쳤다.
경기를 마친 뒤 최형우는 "고척돔에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다보니 결과적으로 좋은 성적이 됐다. 홈런을 친 타석에서는 사실 자꾸 변화구에 속아서 타이밍을 맞췄는데 엉겁결에 스윙한 것이 홈런이 됐다"고 웃어보였다. 이어서 최형우는 "계속 배트가 밀리고 있는 느낌인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 부분에 신경쓰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
[사진] 고척=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