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이 개인 통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승엽은 2일 대구 두산전서 9회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상수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으며 양준혁(은퇴)을 제치고 1300득점 고지를 밟으며 이 부문 1위로 우뚝 섰다.
이승엽은 데뷔 첫해(1995년) 55득점, 이듬해인 1996년에는 57득점을 기록했지만 3년차이던 1997년에 96득점(3위), 170안타(1위), 32홈런(1위)으로 거포로서의 면모를 보이기 시작했고 1998년에는 100득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세 자릿수 득점뿐만 아니라 이 부문 타이틀까지 거머쥐는 겹경사를 누렸다.
이후 2003년까지 6년 연속 세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KBO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며, 현재 3년 이상도 기록 중인 선수가 없어 당분간은 유일무이한 기록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6년 연속 기간 중 2001년을 제외하고 5번의 KBO 득점상을 차지했는데 이는 KBO 리그득점 부문 최다 수상기록이기도 하다.
이승엽의 한 시즌 최다 득점은 1999년의 128득점이며 한 경기 최다 득점은 4득점으로 1997년 9월 11일 시민 현대전 외에 5차례나 더 기록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