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실책+병살' 넥센, 극복못한 천적 관계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5.02 21: 31

넥센 히어로즈가 연이은 실책과 병살로 천적 관계 극복하지 못했다.
넥센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간 4차전 맞대결에서 3-9로 패배했다.
넥센은 지난해 9월 20일 광주 KIA전을 시작으로 올 시즌까지 KIA를 상대로 1승도 잡지 못했다. KIA전 5연패. 이날 역시 넥센은 경기 초반 KIA의 강타선을 막아내지 못해 많은 실점을 했다. 그러나 중간 중간 나온 수비 실책은 투수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했다. 또한 빅이닝으로 갈 수 있는 순간에는 병살타가 나오면서 추격에도 실패했다.

1회초부터 실책이 나왔다. 선발 한현희는 선두타자 이명기를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안치홍의 다소 평범한 플라이를 중견수 박정음과 좌익수 허정협의 콜플레이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실책이 돼 넥센은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김주찬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선취점은 KIA의 몫이 됐다.
2회초와 3회초 계속해서 실점이 이어지면서 1-6으로 지고 있던 넥센은 4회초 추가 실점을 하면서 스스로 추격 의지를 꺾었다. 4회초 2사 주자 만루 위기에서 한현희는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유격수 왼쪽으로 가는 타구였지만,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다. 그러나 타구는 김하성의 글러브에 맞고 가랑이 사이로 빠져나갔고, 결국 3루주자에게 홈을 허용했다. 9회초 주자 2,3루 상황에서 김하성은 두 번째 실책을 저질렀고, 이는 또 다시 실점으로 연결됐다.
공격에서도 아쉬운 모습은 나왔다. 6회말 넥센은 선두타자 송성문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그러나 이정후가 병살을 치면서 주자가 모두 사라졌다. 이후 넥센은 서건창의 2루타와 허정협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 데 성공했다. 7회에도 한 점을 더해 4점 차로 추격한 만큼, 이때의 병살타는 넥센에게 더욱 뼈아프게 다가왔다.
넥센은 8회 1사 1,2루 찬스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고, 결국 9회마저 침묵하면서 이날 경기를 KIA에 내줬다. 넥센의 KIA전 6연패다. /bellstop@osen.co.kr
[사진] 고척=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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