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넥센 히어로즈에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KIA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팀간 4차전 맞대결에서 9-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2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19승 8패를 기록했다. 단독 1위. 반면 넥센은 4연승을 마치고 시즌 14패(13승)째를 당했다.
올 시즌 넥센과 첫 3연승을 싹쓸이 승리를 거뒀던 KIA는 이날 경기 전까지 넥센전 5연승(2016년 9월 20일 광주 넥센전 이후)을 달리고 있었다. 그리고 이날 초반부터 강력한 타격을 자랑하며 초반부터 승기를 잡아나갔다.
KIA는 이명기(중견수)-안치홍(2루수)-김주찬(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나지완(좌익수)-이범호(3루수)-서동욱(1루수)-김민식(포수)-김선빈(유격수)가 선발 라인업을 채웠다. 선발 투수는 헥터 노에시
한현희가 선발 투수로 나온 넥센은 송성문(지명타자)-이정후(우익수)-서건창(2루수)-허정협(좌익수)-채태인(1루수)-김민성(3루수)-김하성(유격수)-박정음(중견수)-주효상(포수)가 선발 라인업을 채웠다.
1회 양 팀은 점수를 한 점씩 주고 받으며 탐색전을 펼쳤다. 1회초 KIA는 안치홍이 중견수 실책으로 나간 뒤 김주찬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넥센은 1회말 송성문과 이정후의 연속 안타 뒤 서건창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2회초 KIA의 타격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KIA는 선두타자 이범호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민식과 김선빈이 연속 안타를 때려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명기가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때렸고, 이명기 자신도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KIA는 5-1로 점수를 달아났다.
3회초 선두타자 최형우의 시즌 6호 홈런으로 6-1로 달아난 KIA는 4회초에도 2사 만루 상황에서 유격수 실책 덕을 보며 한 점을 달아났다.
넥센의 반격은 6회가 돼서야 시작됐다. 6회말 넥센은 선두타자 송성문이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이정후가 병살을 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그러나 이후 서건창의 2루타와 허정협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7회에도 넥센은 김하성의 볼넷과 김태완과 송성문의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정후의 희생플라이로 3-7로 따라 붙었다.
8회초 넥센은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9회초 KIA는 또 다시 상대의 실책 덕을 보며 2점을 달아났다. 넥센은 9회말 무득점으로 침묵했고, 결국 이날 경기는 KIA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KIA의 선발 투수 헥터 노에시는 6⅔이닝 9피안타 1볼넷 8탈삼진 3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6승 째를 거뒀다. 개막 이후 6전 6승이다. 반면 넥센 한현희는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7실점(5자책)로 무너지면서 시즌 첫 패를 당했다. /bellstop@osen.co.kr
■데이터 박스
- KIA 헥터 노에시 : 6⅔이닝 9피안타 1볼넷 8탈삼진 3실점
직구 53개(141~149km/h), 체인지업 36개(133~139km/h), 슬라이더 14개(137~141km/h), 커브 10개(120~126km/h)
-넥센 한현희 :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7실점(5자책)
슬라이더 47개(124~133km/h), 직구 39개(139~146km/h), 체인지업(132~136km/h)
-KIA 최형우 : 3회초 1점 홈런(시즌 6호), 투수 한현희, 146km/h 직구, 비거리 125m
[사진] 고척=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