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8이닝 11K 무실점 완벽투 '2승 보인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5.02 21: 31

송승준(롯데 자이언츠)이 8이닝 완벽투로 시즌 2승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송승준은 2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서 열린 2017 KBO 리그 kt wiz와 원정경기서 8이닝 2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송승준의 호투 속에 롯데 타선도 9점을 얻어냈다. 송승준은 교체된 9회까지 롯데가 9-0으로 이기고 있어 시즌 2승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작부터 깔끔했다. 송승준은 1회 kt의 선두 타자 이대형을 시작으로, 박경수, 유한준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송승준은 3명의 타자에게 모두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져서 각각 삼진, 2루수 뜬공,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2회도 무난했다. 그러나 시작은 좋지 않았다. 선두 타자 장성우에게 삼진을 얻었지만 포수의 패스트볼로 1루 출루를 허용한 것. 하지만 송승준은 후속 타자 오태곤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은 뒤 이해창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5-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만들어 2회를 마쳤다.
3회초 3점을 먼저 뽑은 롯데 타선의 활약에 힘을 얻은 송승준은 3회 더욱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송승준은 선두 타자 김사연을 삼진으로 잡은 데 이어 박기혁을 우익수 뜬공, 심우준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다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송승준의 흐름은 끊기지 않았다. 4회에도 송승준의 공은 힘이 넘쳤다. 이대형에게 포크볼을 던져 2루수 땅볼로 처리한 송승준은 박경수와 유한준을 직구 뒤 포크볼로 승부를 걸어 연속 삼진을 얻어냈다.
송승준은 노히트가 5회 선두 타자 장성우의 안타로 깨졌지만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후속 타자 오태곤을 투수 땅볼로 처리해 2루에서 장성우를 잡았고, 오태곤의 도루를 2루에서 막았다. 여유가 생긴 송승준은 이해창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송승준의 호투에 롯데는 6회까지 5-0으로 앞섰다. 송승준의 투구는 더욱 힘을 얻었다. 6회에 삼진 2개를 얻는 등 삼자범퇴로 끝낸 송승준은 7회 대타 오정복을 삼진으로 잡은 뒤 박경수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 유한준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해 5-4-3으로 연결되는 병살타로 만들었다.
송승준은 8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선 장성우에게 2루타를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대타 윤요섭을 삼진으로 처리한 데 이어 이해창과 김사연을 3루수 땅볼과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을 하지 않았다.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낸 송승준은 9회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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