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럭스 투런포+최금강 3승' NC, LG 꺾고 3연승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5.02 21: 09

9연승 후 1패를 당했던 NC가 다시 3연승으로 선두권에 자리를 굳히고 있다.
NC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을 2-1로 승리했다. 선발 최금강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서는 재비어 스크럭스가 역전 투런포로 화답했다.
NC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내달렸다. 현재 진행 중인 KIA와 넥센의 결과에 따라서 선두에 오를 수도 있는 상황이다.

홈팀 LG는 이형종(좌익수)-김용의(중견수)-박용택(지명타자)-루이스 히메네스(3루수)-오지환(유격수)-임훈(우익수)-양석환(1루수)-정상호(포수)-손주인(2루수)을 먼저 내세웠다. 포수 자리를 제외하면 지난 29일 kt전부터 세 경기 연속 같은 라인업이다. 마운드에는 5경기 전승을 달리는 류제국이 섰다.
NC는 이에 맞서 이종욱(중견수)-모창민(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재비어 스크럭스(1루수)-박석민(3루수)-권희동(좌익수)-지석훈(유격수)-도태훈(2루수)-김태군(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최금강. 최근 2경기서 2승을 거두며 순항 중이었다.
선취점은 LG가 따냈다. LG는 3회 선두 양석환이 볼넷을 골라나가며 고삐를 조였다. 정상호의 희생번트와 손주인의 볼넷으로 1사 1·2루, 이형종이 중견수 뜬공으로 양석환을 3루로 보냈다. 이어 김용의가 좌전 안타로 양석환을 홈까지 불러들였다. LG의 1-0 리드.
이후부터 양 팀은 다시 투수전에 돌입했다. LG는 5회 2사 3루 기회를 제외하면 6회까지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지 못했다. NC 역시 4회 2사 3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은 불발됐고 5회와 6회는 삼자범퇴였다.
잠잠하던 경기는 7회 요동쳤다. 해결사는 스크럭스였다. NC는 선두 모창민의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나성범의 진루타로 1사 3루, 스크럭스가 류제국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만들었다. 역전포였다.
선발 최금강이 6이닝 1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뒤 NC는 원종현이 2이닝 무실점, 임창민이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틀어막았다. 임창민은 10세이브 고지에 올라서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거뒀다. /ing@osen.co.kr
■ 데이터 박스
- NC 임창민 : 3년 연속 10세이브(역대 23호)
- NC 스크럭스 : 두 자릿수 홈런 고지. 에릭 테임즈 2015년과 같은 페이스
- LG 류제국 : 올 시즌 6경기 만에 첫 패. 앞선 5경기서 5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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