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킬러' 장민재, 4⅔이닝 3실점 조기 강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5.02 20: 32

한화 이글스 장민재가 5회를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장민재는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3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팀이 3-2로 앞서던 상황이었기에 승리 투수 조건이 눈 앞에 있었다. 그러나 이닝을 거듭할 수록 흔들리는 기색이 역력했다. 결국 벤치의 결단에 마운드를 내려와야만 했다. 이후 불펜진이 승계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장민재의 승리 조건은 날아갔다. 

장민재는 1점의 리드를 안고 1회말을 맞이했다. 선두타자 조용호는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나주환을 우익수 뜬공, 한동민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김동엽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정의윤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박정권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다시 이재원에 중전 안타를 내주면서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성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은 막았다.
3회말 장민재는 박승욱을 좌익수 뜬공, 조용호를 3루수 파울플라이, 그리고 나주환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다시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에는 한동민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동엽에게는 빗맞은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정의윤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정권에 우측 폴에 맞는 투런포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이후 이재원과 김성현에 연속 안타를 얻어맞으면서 2사 1,2루 위기에 계속 몰렸다. 하지만 박승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은 막아내며 간신히 4회를 돌려세웠다.
5회에는 조용호와 나주환을 모두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2아웃을 만들었다. 2사후에는 한동민에 중전 안타를 맞았다. 또한 김동엽에 3루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빗맞은 내야 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한화 벤치는 장민재를 더 이상 마운드에 둘 수 없었다. 5회를 채우지 못하고 장민재는 마운드를 내려왔고, 투수는 심수창으로 교체됐다.
심수창은 2사 1,2루에서 첫 타자 정의윤에 중전 안타를 허용하면서 장민재의 실점을 늘렸다. 결국 장민재의 승리 조건도 날아갔고 3-3 동점이 됐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는 박정권을 상대했지만 1루 주자를 견제사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jhrae@osen.co.kr
[사진]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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