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1에서 첫 8강 진출이에요, 죽음의 조에서 이변을 만들어낸 것 같아 기분 좋아요."
스타2에서는 최강 선수들 중 하나였지만 김민철의 스타1 커리어에서 최고 기록은 16강이었다. 자신의 기록을 김택용-김정우 등 쟁쟁한 선수들을 제압하고 경신한 김민철은 환한 웃음으로 ASL 8강 진출을 기뻐했다.
김민철은 2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3' 16강 B조 김정우와 승자전서 상대의 위협적인 공세를 연달아 막아낸 이후 뮤탈리스크 역공이 성공하면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김민철은 "죽음의 조에서 이변을 만들어내 것 같아서 기분 좋다. 8강은 스타1 하면서 처음 올라가봤다. 너무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염보성 김택용 김정우 등 소위 4강급 선수들과 한 조에 속했던 그는 이날 경기 준비 과정을 묻자 미소와 함께 경기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죽음의 조 였다. 무난하게 준비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무난하게 하면 불안했다. 공격적으로 빌드를 잤다. 다그템플러 같은 경우는 잡아내면 이긴다는 생각을 했다. 저그전은 기본기를 했는데 자신이 있어서 무난한데 자연스럽게 이득을 봤다. 김택용 선수와 지난 달 온라인 대결서는 실력으로 졌다. 아마 다른 맵이었다면 자신 없었을 거다. 그러나 안드로메다여서 이길 수 있었다."
김민철은 "8강에 오른 선수들은 누구랑 붙어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어떤 선수가 됐든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8강은 스타1 하면서 처음이다. 항상 16강에서 떨어졌었다. 이번에는 느낌이 좋다.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