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한현희(24)가 KIA 타선에 난타를 당했다.
한현희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간 4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나와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7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올 시즌 6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03으로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달렸던 한현희는 지난 14일 광주 KIA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한현희는 이날 초반부터 KIA 타선에 난타를 당하면서 실점이 나왔다.
1회 이명기를 2루 땅볼로 잡아낸 한현희는 안치홍을 중견수 실책으로 2루까지 내보냈다. 이후 김주찬의 적시타로 실점을 한 뒤 최형우와 나지완으로 범타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2회 연이은 안타로 무너졌다. 선두타자 이범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서동욱의 땅볼로 선행 주자를 잡았다. 그러나 김민식과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만루 위기를 맞았고, 이명기에게 싹쓸이 3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을 한 뒤 김주찬을 땅볼로 잡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3회초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6실점 째를 했다. 이후 나지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범호-서동욱-김민식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잡았다.
4회초에도 실점이 이어졌다. 이명기의 안타와 안치홍의 몸 맞는 공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린 한현희는 김주찬에게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았다. 계속된 1,3루 위기에서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나지완 타석에서 유격수 실책까지 겹치면서 7실점 째를 했다.
5회초 2사 후 김선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명기를 땅볼로 잡아 처음으로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투구수는 88개로 불어나 있었고, 결국 1-7로 지고 있던 6회초 마운드를 박정준에게 넘겨주고 내려왔다./bellstop@osen.co.kr
[사진] 고척=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