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매치의 승패는 큰 의미가 없었다. 지난 4월 한 차례도 김택용을 온라인 무대에서는 이기지 못했던 김민철이 벼락같은 히드라리스크 올인 러시로 김택용을 꺾고 김정우와 8강 진출을 다툰다.
김민철은 2일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3' 16강 B조 김택용과 2경기서 뮤탈리스크가 주력인 척 하면서 실제 결정타였던 히드라리스크 올인 러시로 승자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초반은 별다른 교전없이 비교적 무난하게 흘러갔다. 김민철은 3해처리 체제로 자원을 채취했고, 김택용도 포지 이후 앞마당을 가져가면서 중반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승부는 수싸움에서 갈렸다. 김민철은 뮤탈리스크로 김택용의 진영을 견제했지만 커세어로 큰 이득은 챙기지 못했다. 다크템플러를 선택한 김택용은 김민철의 정찰에 간파되면서 뮤탈리스크만 확인했다.
김택용이 자신의 뮤탈리스크 소수만 확인하자 김민철은 히드라리스크 대부대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질럿 2기와 하이템플러 2기 만으로는 김민철의 공격을 막을 수 없었다. 김택용이 일꾼까지 동원했지만 김민철은 계속 병력을 쏟아부으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 ASL 시즌3 16강 B조
1경기 염보성(테란, 11시) [안드로메다] 김정우(저그, 1시) 승
2경기 김택용(프로토스, 7시) [안드로메다] 김민철(저그, 1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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