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피홈런' LG 류제국, 7이닝 2실점…첫 패 위기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5.02 20: 41

LG 류제국(34)이 호투에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첫 패 위기에 몰렸다.
류제국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전에 선발등판,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제국은 올 시즌 5경기에 선발등판 29이닝을 소화하며 5승, 평균자책점 2.79로 LG의 '승리요정'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날도 호투는 이어졌지만 1-2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며 첫 패 위기에 몰렸다.

1회는 삼자범퇴로 넘겼다. 선두 이종욱을 3루수 땅볼로 솎아냈지만 후속 모창민의 타구가 좌측 담장 근처로 향했다. 그러나 이형종이 담장에 부딪히며 타구를 잡아내 류제국을 도왔다. 류제국은 후속 나성범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호수비에 응답했다.
류제국은 2회 선두 스크럭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박석민을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이어 권희동에게 좌측 담장을 원바운드로 때리는 안타를 맞았지만 2루까지 내달리던 권희동을 이형종의 어깨가 잡아 이닝을 마쳤다.
하위타선을 맞이한 3회는 선두 지석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도태훈과 김태군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이번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
류제국은 4회 2아웃을 잘 챙긴 뒤 나성범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후속 스크럭스 타석에서 도루와 실책이 겹쳐 2사 3루 위기를 맞았지만 스크럭스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위기를 스스로 탈출했다.
5회에는 임훈이 류제국을 도왔다. 선두 박석민이 밀어친 타구가 우측 펜스 근처로 향했지만 임훈이 껑충 뛰어 담장에 부딪히며 그 공을 건져냈다. 류제국은 마운드 위에서 박수로 화답했다. 기세를 모은 류제국은 권희동과 지석훈을 연달아 내야 뜬공으로 솎아내며 삼자범퇴로 5회를 마쳤다. 5회까지 류제국의 투구수는 62개. 이 중 스트라이크가 40개였을 만큼 적극적으로 승부를 펼쳤다.
류제국은 6회, 도태훈과 김태군을 연달아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삼자범퇴를 마쳤다. 그러나 7회 선두 모창민에게 담장 직격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나성범의 진루타로 1사 3루, 류제국은 역전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2B-1S에서 스크럭스에게 던진 109km 커브가 복판에 몰렸다. 스크럭스는 이를 놓치지 않고 좌측 담장을 넘겼다. NC의 2-1 역전.
LG는 8회부터 마운드에 최동환을 올렸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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