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발 체제는 우리 전력에 무리수다".
송승준(롯데 자이언츠)이 호투를 해도 롯데의 선발 로테이션이 6인 체제로 바뀌는 일은 없을 듯하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2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서 취재진과 만나 "6선발 체제는 우리 전력에 무리수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불펜 투수로 시작한 송승준은 지난달 25일 한화 이글스전에 김원중을 대신해 임시로 선발 등판을 했고, 2일 kt wiz전에서도 박진형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임시' 꼬리표가 붙었지만 송승준은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한화전에서 송승준은 5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송승준을 지켜보는 이들로서는 'kt전에서도 잘 던지면 선발 체제가 바뀌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조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김원중과 박진형이) 한 주에 2회 등판이 걸릴 때만 (송승준의 등판을)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면서 "6선발 체제는 우리 전력에 무리수다. 우리는 완투형 투수가 없어서 불펜을 많이 가용해야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