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해줘야 할 선수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박건우(외야수)를 향해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박건우는 지난해 타율 3할3푼5리(484타수 162안타) 20홈런 83타점 95득점 17도루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그러나 올 시즌 타율 1할8푼(50타수 9안타) 1타점 6득점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박건우는 퓨처스리그에 뛰면서 컨디션을 조율했다. 타율 1할5푼4리(26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 2도루로 이름 석 자와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지만 큰 의미를 두지 않아도 될 듯.
박건우는 2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1군 무대에 복귀했고 6번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김태형 감독은 "박건우는 어차피 해줘야 할 선수다. 1군에서 계속 뛰지 못해 2군으로 내려보냈다. 어차피 해줘야 할 선수다. 계속 기용하면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김태형 감독은 박건우의 부진 원인에 대해 "본인 나름대로 올 시즌을 준비한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으면 뭔가 쫓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두산은 민병헌-정진호-닉 에반스-김재환-양의지-박건우-오재원-허경민-류지혁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