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못 던지면 절차를 밟아서 군대에 보내겠다고 했다".
kt wiz 김진욱 감독이 부진에 빠진 정대현에게 극약 처방을 꺼냈다. 김 감독은 2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서 취재진과 만나 "대현이에게 경고를 했다. 오늘도 못 던지면 절차를 밟아서 군대에 보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정대현은 시즌 개막 후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각 6이닝 무실점,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2승을 따냈다. 그러나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15⅓이닝 19실점(18자책)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김 감독은 "대현이에게 다른 시즌때와 같이 초반에 잘하고 못 하는 것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현이에게는 다른 투수들과 같이 요령을 알려주는 것보다 정신적인 압박감이 필요하다"며 경고에 대한 설명을 했다.
한편 이날 kt는 전날 엔트리에서 말소한 유민상을 대신해 하준호를 등록했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타격 부진으로 퓨처스리그(2군)로 내려갔던 하준호는 퓨처스리그 9경기서 37타수 11안타(.297) 1홈런 등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찾았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