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린 러프(삼성)가 1군 무대에 복귀했다. 김상수에 이어 러프까지 가세한 삼성 타선은 이제 완전체를 구축했다.
삼성은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러프를 1군 엔트리에 올렸다. 지난달 22일 시즌 첫 1군 제외 이후 11일 만이다. 지난달 28일 대구 SK전서 주장 김상수가 왼발목 통증을 딛고 시즌 첫 1군 경기에 출장한 데 이어 러프까지 돌아왔다.
러프는 올 시즌 삼성의 4번 타자로서 큰 기대를 모았으나 타율 1할5푼(60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타격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심리적인 압박감이 극에 달했다.
이에 삼성은 러프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 러프는 퓨처스리그 4차례 출장을 통해 타율 2할6푼7리(15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일 대구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한수 감독은 러프에 대해 "1군 엔트리 말소 전보다 힘있는 스윙을 보여줬다. 오늘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타자라면 상대 투수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는 스윙을 해야 한다. 이제 잘 해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지난달 30일 대구 SK전서 벤치를 지켰던 김헌곤 또한 정상 출격할 예정. 김한수 감독은 "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다행히 오늘 출장 가능하다"며 "김헌곤은 올 시즌 예상보다 150%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정말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김헌곤(좌익수)-구자욱(우익수)-러프(1루수)-조동찬(2루수)-이승엽(지명타자)-이원석(3루수)-이지영(포수)-김상수(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