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감독, '16세 이강인' U-18 대표 선발 2가지 이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5.02 16: 11

"대표팀에 긍정적인 경쟁력이 더해진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 대표팀이 2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2일부터 10일까지 소집훈련을 펼치는 U-18 대표팀은 수들 기량점검이 이번 소집의 최우선 과제다.
정정용 감독은 그동안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을 잘 다독이며 대표팀에 안착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인 지도자다. 특히 해외 유학파중 가장 두드러진 백승호, 이승우(이상 FC 바르셀로나) 등을 대표팀 선수들과 잘 섞일 수 있도록 배려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는 10월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 챔피언십 예선을 준비하기 위해 정정용 감독은 U-18 대표팀을 소집했다.연령별 선수들보다 두 살 어린 스페인 프로축구 유소년 팀의 기대주 이강인(16, 발렌시아)를 선발한 이유에 대해 냉정하게 설명했다.
정 감독은 "(이)강인이는 분명 아직 어리다. 그러나 대표팀의 첫 페이지를 펼치는 시기다. 훈련 전 가진 인터뷰를 통해 즐겁게 즐기다가 가라고 설명했다. 지금 압박을 받기 보다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강인이의 장점을 찾는 것이 현재 가장 중요하다"며 "이승우, 백승호 등과 이강인은 국내용이 아니다. 지금 소집된 선수들은 냉정하게 국내용이다"고 말했다.
정정용 감독의 이야기는 간단하다. 해외에서 뛰면서 경쟁력을 인정 받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선발된 선수들과 훈련을 하면 여러가지 좋은 효과가 생긴다는 것. 특히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 뿐만 아니라 국내 선수들의 자신감도 올라가기 때문에 대표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감독은 "이들과 훈련을 펼치다 보면 해외의 선수들과 뛰는 능력을 갖게 된다. 따라서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