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피홈런' 오승환, MIL전 1⅔이닝 3실점 강판(1보)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5.02 12: 16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대량 실점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오승환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홈 경기에 4-4로 맞선 9회초 등판했다.
그러나 1⅔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평균자책점은 3.95로 내려갔다.

지난 29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이틀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매니 피나와의 대결에서 2구 만에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헤수스 아길라르와는 3개의 공을 모두 슬라이더로 구사하며 3구 삼진으로 솎아냈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키어런 브록스턴과의 승부에서는 2B1S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2사 1루에 올랜도 아르시아와의 승부에서는 1B1S에서 슬라이더를 던져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1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오승환은 10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위기에 봉착했다. 헤르난 페레즈와 2S의 유리한 카운트를 잡았다. 이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는 듯 했지만 2루수 콜튼 웡이 타구를 놓쳤고, 1루 송구 역시 엉뚱한 곳으로 흐르며 누상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후 조나단 비야는 희생번트로 처리해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후 테임즈와는 승부를 피하며 고의4구로 내보내 1사 1,2루 위기에 봉착했다. 도밍고 산타나와의 승부는 신중하게 펼쳤다. 하지만 2B2S에서 오승환은 한 가운데 슬라이더를 꽂아 넣으며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1,2루에서 트래비스 쇼를 상대로는 1B2S에서 슬라이더를 던지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결국 오승환은 4-7의 스코어를 만들고 미겔 소쿨로비치와 임무를 교대했다. /jhrae@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