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뱅리쌍'이 모두 몰리거나 과거 3명이 몰렸던 상황은 아니지만 역대급 죽음의 조인건 분명하다. 누가 올라가도 이상할 것이 없다. ASL 시즌3 죽음의 조인 B조의 경기가 2일 오후 7시부터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B조 선수들은 하나 하나가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들로 4강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선수들이다. 전 시즌 준우승자인 염보성과 아프리카TV 최고 저그로 손꼽히는 김정우, 화려한 컨트롤을 유지하고 있는 김택용, ASL 팀 배틀에서 극강의 테란전을 보여준 김민철 등 색깔 있는 선수들이 모두 모인 만큼 쉽사리 8강 진출자를 예측하기 어렵다.
맵은 저그에게 웃어주고 있는 상황. 16강부터는 과거 프로리그에서 공식 맵으로 사용된 안드로메다가 추가됐다. 전체적으로 지형이 넓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의 깜짝 드롭이나 게릴라 전 양상이 지난달 30일 A조 경기부터 확인됐다. 1, 2경기는 안드로메다, 승자전과 패자전은 카멜롯, 최종전은 서킷브레이커로 진행된다.
지난 대회 준우승자 염보성은 과거 프로리그 사나이로 불렸던 시절 8강을 넘지 못했던 개인리그 징크스를 깼기에 이번 대회서는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낼지 기대가 된다. 최근 온라인 매치에서 압도적인 승률을 보여주고 있는 김택용의 활약도 관심이 간다. 김민철과의 승부에서 승리한다면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이승원 해설위원 역시 "김택용이 온라인 매치서 워낙 뛰어난 승률을 보여주고 있어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4명의 선수 모두 8강 진출자로 예상해도 손색이 없는 조 편성이다. 떨어지는 선수들이 안타깝다. 쉽게 예상하기 힘들다"라고 말을 아꼈다.
죽음의 조를 넘어 8강에 올라갈 선수는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