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리 스피커 6월 WWDC서 공개...아마존 에코와 경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5.02 10: 16

애플이 인공지능(AI) 음성 서비스 시리(Siri) 스피커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각) 애플 전문 소식을 다루는 '나인투파이브맥'은 KGI 궈밍치 보고서를 인용, 애플이 오는 6월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통해 시리 스피커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궈밍치는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이 브랜드 제품을 '애플의 최초 홈 AI 제품'이라고 부르고 있다. 애플의 이 제품은 올해 하반기부터 판매될 예정이며 아마존 에코와 경쟁할 예정이다.

궈밍치는 애플의 이 제품에 대해 "7개의 고음스피커와 1개의 저음재생 전용 서브우퍼(Subwoofer)를 장착해 뛰어난 사운드를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그는 "아마존 에코보다 더 높은 가격을 책정해 더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론칭 시점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 궈밍치 보고서는 애플이 6월에 스피커 제품을 발표할 확률이 50% 이상이라면서도 계획이 변경되거나 론칭이 미뤄질 수도 있다고 전하고 있다.
궈밍치는 애플이 이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에 진입하면 여러 반도체 부품이 하나의 칩 속에 존재한다는 개념인 시스템온칩(SoC)처럼 시리, iOS, 맥, 에어플레이 등과 통합돼 음향 성능과 컴퓨팅 파워를 이끌 것이라고 봤다.
궈밍치는 애플이 무시할 수 없을 만큼 홈 AI 시장이 너무 빨리 커졌다면서 2018년에는 아마존의 에코가 아이패드보다 더 많이 팔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궈밍치는 애플은 WWWDC를 통해 시리 스피커와 SDK(소프트웨어개발키트) 통합을 계획 중이며 시리의 새로운 기능 향상에 대한 다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애플 관련 소식을 다루는 소니 딕슨 역시 지난주 WWDC에서 시리 스피커 제품의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딕슨은 이 제품의 디자인이 원통형 쓰레기통 모양인 '맥 프로'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전하고 있다. 
애플이 개최하는 WWDC는 오는 6월 5일부터 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의 매키너리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한다. /letmeout@osen.co.kr
[사진] 애플 홈페이지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