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잠 못 자는 걸그룹..세정X나영, '비정상' 아닙니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5.02 06: 49

"밥 보다 잠이 좋은 나, 비정상인가요?"
밥보다 잠이 좋단다. 걸그룹이라는 직업 자체가 워낙 바쁜 직업이기도 하지만, 수면이 부족한 것은 우리나라의 현실이었다. 평균수명시간 6시간 28분으로 OECD 가입 국가 평균이 8시간이 것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치. 당연히 꼴찌에 해당된다.
걸그룹 구구단 멤버 세정과 나영이 1일 방송된 JBT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들고 나온 의제는  ‘밥보다 잠이 좋은 나, 비정상인가요?’였다. 이 이야기로 각국 대표들과 이야기를 나눈 것.

먼저 두 사람은 걸그룹다운 상큼한 자기소개로 출연자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세정의 경우 워낙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해 해당 프로그램을 즐겨 본다고.
이야기는 '부족한 수면 시간'에 대한 토론으로 이어졌다. 세정은 평균 수면 시간을 묻는 질문에 “활동기에는 짬짬이 잔다. 평균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4일 동안 잠을 못 잤다는 이야기도 있더라”는 질문에는 “활동 중인데 방송도 하고 광고도 하고 예능도 하고 그래야 해서 4일 동안 잠을 제대로 못 잔 적이 있다. 지금은 불러 주시면 간다”고 말했다.
유독 걸그룹이라는 직업 자체가 잠 잘 시간 없이 바쁘기는 하지만, 이는 비단 걸그룹만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방송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수명시간은 6시간 28분으로 외국의 경우에 비해서 턱없이 부족하다고.
다연한 사연들이 소개됐다. 학생들의 경우 취미가 무엇이냐 묻는 질문에 ‘잠’이라고 말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짚기도 했다. 공부할 시간도 부족해 여가 시간에 잠을 자느라 취미 생활을 할 수가 없다고. 직장인들도 업무에 시달리느라 잠을 제대로 못잔다는 조사 결과. 외국인 패널들도 이 같은 우리나라의 수면부족 이야기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구구단 세정은 어느 직종 종사자들이 잠을 가장 못 자는 것 같냐는 질문에는 “예술인 분들도 그렇고 방송 관계자 분들이 가장 많이 못 자는 거 같다”고 답했다. 이어 “아무래도 예술 하는 분들이 새벽에 감성에 젖을 때가 있고..저희도 새벽에 뮤직비디오를 찍는 경우가 많은데 그 때가 표정이 더 잘 나오는 거 같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나영은 잠을 자다가 박장대소하거나, 연습하던 춤을 추었던 몽유병에 대한 에피소드로 웃음을 더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수면부족에 대한 이야기와 각국의 공항의 정보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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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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