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母 상중에도 노래”...‘냉부해’ 바다, 유 레이즈 미 업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5.02 06: 49

바다와 어머니의 가슴 아픈 사연이 뭉클함을 안겼다. 이와 함께 빛난 프로 정신도 강력한 메시지였다. 그간 워낙 밝고 활기찬 모습만을 보여줬기에, 이날 전해진 그와 어머니의 이야기들은 더욱 뜨겁게 다가왔다.
뜨거운 관심을 모은 출연이었다. 결혼 후 첫 방송 출연이었기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던 터다. 바다는 1일 방송된 JBT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가수 솔비와 함께 등장, 프로그램을 꾸몄다.
바다는 결혼 후에도 여전했다. 밝고 활기찼으며, 꾸밈없이 솔직했다. 자신의 여러 가지 자아를 소개해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요정 출신이기에 손에 물을 묻히지 않는다는 농담도 거침없이 쏟아내며 방송을 흥미롭게 꾸몄다.

이날 그가 들고 나온 요리 주제 중 하나는 ‘어머니의 전복’이었다. 이후부터 가슴 아픈 사연과 뭉클한 감동이 전해진 바.
그는 “돌아가신 엄마가 생각난다. 살아 생전에 어머니가 전복을 좋아했다. 전복이 비싸지 않나.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던 전복인데, 엄마와 특별한 날에 먹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유현수 셰프는 바다의 시어머니가 만든 김치가 전복을 안고 있는 모습의 요리를 선보였는데 바다는 이 모습을 지켜보다 울먹였다. 그리고 ‘유 레이즈 미 업’이라는 문구에 결국 눈물을 쏟았다.
사연은 이렇다. 앞서 바다는 모친상 중 ‘열린 음악회’ 무대 올라야했던 상황을 맞이했다고. 당시 부를 노래가 ‘유 레이즈 미 업’이라는 노래였는데, 장례식장에서도 노래를 연습해야했다는 일화다. 눈물을 머금고 노래하는 바다의 자료 화면이 함께 등장해 뭉클함을 더했다.
바다는 유현수의 요리에 대해 “제 인생의 스토리를 담아서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만 밟을 수 있는 추억을 밟게 해주셨다”며 그의 손을 들어줬다.
방송 이후 반응이 뜨겁다. 늘 밝은 모습만 보여줬던 바다의 안타까운 사연은 감동을 전해주는 동시에 꿈을 향해 가는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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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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