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개봉] 전야개봉 '가오갤2' 위세, 한국영화가 떨고 있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5.02 06: 19

 오늘(2일) 마블스튜디오의 SF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감독 제임스 건·이하 가오갤2)가 관객들을 만난다. 원래는 5월 3일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속편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에 힘입어 전야 개봉을 확정했다는 배급사 측의 설명이다.
일찍이 ‘가오갤2’는 4월 말부터 5월 9일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황금연휴’ 기간에 선보이는 영화들과 열띤 경합을 벌일 경쟁작으로 점쳐졌었다. 개봉 당일인 2일 오전 5시를 기준으로 영진위 영화관통합전산망 예매율 집계를 보면 45.8%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2위에 오른 ‘보스베이비’(14.2%)와 이미 큰 격차를 벌리고 있어 선전이 예상된다.
지난달 26일 먼저 연휴 경쟁에 뛰어든 한국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감독 문현성)은 어제(1일)까지 총 누적관객수 88만 396명을, ‘특별시민’(감독 박인제)은 105만 4214명을 동원하며 순항 중인데 ‘가오갤2’의 등장이 위협적일 수밖에 없다.

일일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임금님의 사건수첩’과 2위에 오른 ‘특별시민’, 내일(3일) 개봉하는 ‘보안관’의 제작진과 배우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도 ‘가오갤2’가 강력한 경쟁작으로 떠올랐다고 볼 수 있다. 지난 2014년 개봉한 ‘가오갤’ 1편이 약 7억 8천만 달러에 육박하는 글로벌 수익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국제 박스오피스의 예매율에 따르면 ‘가오갤2’는 개봉도 하기 전에 1억 120만 달러(1154억 1860만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편은 사상 최악의 빌런 타노스에 맞서 은하계를 구했던 4차원 히어로 가오갤이 더욱 거대한 적에 맞서 새로운 모험에 나서는 과정을 그린다. 1편이 한 가족이 만들어지는 이야기였다면, 2편은 그들이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모습에 초점을 맞춘다.
‘가오갤2’가 ‘임금님의 사건수첩’ ‘특별시민’ ‘보안관’ 등 쟁쟁한 국내 경쟁작들을 제치고 극장가를 제패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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