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그거너사’ 크루드플레이, ‘짠내’로는 전국 1등밴드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5.02 06: 49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의 크루드플레이가 큰 시련을 맞았다. 과연 이들은 시련을 뚫고 더 단단해질 수 있을까.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이하 그거너사)에서는 서찬영(이서원 분)의 휴식 선언과 스캔들, 대리연주 논란에까지 휩싸인 크루드플레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찬영은 무대 위에 강한결(이현우 분)을 올려 보냈고, 윤소림에게는 “너라도 날 선택해주면 안 되냐”고 마지막으로 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크루드플레이 앞에서 “활동을 쉬고 싶다. 감정 때문에 프로로서는 해서는 안 되는 짓을 했다”고 말하며 휴식을 선언했다.

크루드플레이 멤버들은 서찬영의 진심을 알기에 그를 붙잡지 못했다. 그런 멤버들을 보며 서찬영은 “형들이 차라리 나쁜 놈이었으면 걷어차고 나갔을 텐데 다들 그러지 않아 더 못 나갔다. 내가 차지한 이 자리가 더 진짜이길 바랐다”며 “이런 내 마음이 우리 음악이나 형들을 망칠까봐 무섭다”고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크루드플레이 멤버들은 또 다시 대리연주 논란에 휩싸였고, 이들은 서찬영에 “너는 능력이 되니까 잘 될 거다. 일부러 너에게 피해가지 않게 베이스 소리는 뺐다. 미안”이라고 말하며 서찬영을 걱정하고 있었음을 드러냈다. 
이들은 대리 연주를 더 이상 하지 않기 위해 논란에 정면돌파 하기로 했다. 멤버들은 함께 무대에 오르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강한결에는 “우리가 해결하고 싶다”고 정중히 이를 거절했다. 이들의 마음을 알기에 서찬영 또한 강한결에 “형들 마음 알아줘라”라고 조언했다.
강한결은 크루드플레이 멤버들을 위해 아무 것도 해줄 것이 없다는 사실에 괴로워했다. 그는 윤소림 품에 안겨 “네가 나 바보 같은 순간 마다 잡아주지 않았냐. 이제 나를 잡아 달라. 난 그 녀석들에 뭘 해줄 수 있을까”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윤소림 또한 혼란스러워 하면서도 그를 노래로 위로했다. 
크루드플레이는 논란을 씻기 위해 기자회견장에서 자신들의 실력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들은 “그동안 부끄러운 짓은 하지 않았다”고 말해야 하는 기자회견을 앞두고 찜찜해했다. 더 이상의 대리 연주를 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연습을 거듭했다.
그 와중에 지인호(장기용 분)가 기자회견을 앞두고 갑자기 사고를 당했다. 유난히 기자회견을 불안해하던 멤버였다. 그의 사고에 크루드플레이의 기자회견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시련 앞의 시련에 멤버들도 지쳐갔다.
크루드플레이 멤버들은 어려울수록 서로를 더 보듬었고,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의 시련을 잘 이겨왔다. 서찬영과 강한결조차 서로를 걱정했고, 멤버들은 서찬영에 “아무도 너를 대타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를 품었다. 이렇게 끈끈한 밴드였기 때문에 이들에게 닥친 가혹한 시련들이 더욱 안타까웠다. 
그야말로 ‘짠내’로는 국내 1등 밴드였다. 지금까지는 계속 짠내만 났지만, 이제 이들은 더 이상 대리연주로 연명하던 크루드플레이가 아니었다. 과연 이들은 실력을 키워 진짜 국내 1등 밴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에 눈길이 쏠린다. / yjh0304@osen.co.kr
[사진]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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