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안녕' 정찬우·김태균, 역대급 분노 "당신이나 고쳐!"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5.02 06: 49

 
'안녕하세요' 부부싸움에 집안, 부모님 이야기를 꺼내는 것에 MC들이 분노를 참지 못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 이천수와 김승현, 다이아의 정채연과 기희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막말을 하는 남편을 둔 아내의 사연이 MC들에게 가장 많은 화, 한숨을 자아내게 했다. 트집 잡을 게 없는지 싱크대, 냉장고 등 집안 곳곳을 살펴보고, 음식을 먹으면서도 싱겁다, 짜다고 투정을 한다고. 여기에 '가식 떨지 마라', '내가 네 머리 꼭대기에 있다'는 막말까지.  
이영자가 사연자에게 가장 깊이 상처로 남는 말이 무엇인지 물었다. 이에 사연자는 "싸우다가 욱하면 친정 비하를 한다"고 했다. 
사연자는 "저희 아버지가 충청도 분이다. 느긋한 편이신데, 남편이 싸울 때 장인어른이 게으르니 너도 게으르다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이에 충청도 출신인 신동엽과 이영자는 발끈했다.
청각장애가 있는 장인 어른 앞에서도 아내에게 막말을 했다고. 아내는 이 사연을 전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아내가 우는데도 남편은 진심인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사연자는 "두 분이 성격이 안 맞아서 일찍 이혼했는데 그걸 빌미로 이야기를 한다"고 해 경악하게 만들었다. 아이들에게 싸우는 모습 보여주기 싫어서 자리를 피하는데 남편이 '장모님이랑 다를 게 없다'고 한다고.
김태균은 "정말 치사하다. 집안 이야기하고 부모님 이야기한건 정말 치사하다"고 말했다. 정찬우 역시 "집안 욕은 절대 안 된다"고 했다. 
이영자는 "나는 아내의 삶이 참 서글프다. 자신도 누군가에게 무시 당하고 업신 당해봤을텐데 아내를 업신여기고 아내를 무시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천수는 "제가 운동을 해서 그런지 자기 편한테 잘못하는 사람을 더 싫어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남편은 MC들의 요청에 장인어른에게 공개 사과를 했다. 하지만 아내에게는 사랑한다면서도 끝가지 먼저 고쳐야할 부분이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정찬우는 "당신이나 고쳐라"라고 일침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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