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공당' 전북, '반드시 이기고 반드시 지킨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5.02 06: 09

'반드시 이기고 반드시 지킨다'.
전북은 3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2017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펼친다. 이날 경기는 단독 선두를 유지하기 위한 결정적인 기회다.
5승 2무 1패 승점 17점인 전북은 2위권인 제주, 상주에 승점 3점차로 앞서 있다. 특히 3일 경기를 펼치는 제주는 4승 2무 2패 승점 14점으로 전북을 치열하게 추격하고 있다.

지난 광주 원정서 전북은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골대를 3번이나 맞추는 불운이 이어지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주력 선수들이 복귀하기전까지 안정적인 성적을 챙겼지만 분명 해볼만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중.
현재 전북은 김신욱을 필두로 김보경, 에델, 에두, 고무열 등이 힘을 내고 있다. 완벽한 멤버가 아니었지만 잘 버텨왔다. 하지만 갑자기 날씨가 더워지고 체력적인 부담이 가중되는 최근 경기 일정을 살펴보면 전북은 광주전에서 무조건 승리를 챙겨야 한다.
제주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클래식서 포항과 함께 13골로 최다득점을 기록중이다. 수비가 흔들린 점이 문제지만 올 시즌 가장 안정된 전력을 구축한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며 빠듯한 일정으로 체력적인 어려움이 많다.
그 결과 제주도 지난 수원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전북을 상대로 맹렬히 추격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경기서 물러설 수 없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하지만 전북은 부상자들의 복귀로 완벽하게 승리, 1위를 질주한다는 목표다.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던 이재성이 드디어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수원과 원정경기서 최악의 반칙으로 부상을 당했던 이승기도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선발로 나설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둘의 복귀는 팀에 큰 보탬이 된다.
그리고 이동국도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예전처럼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팀이 필요한 순간에 분명 제 몫을 할 수 있는 선수다.
이처럼 선수 복귀 등이 전망되는 전북은 제주전을 앞두고 특별한 포스터를 제작했다. 오는 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둔 패러디 포스터다. 내용은 간단하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 패배의 반등을 일구겠다는 의지다. 승리만이 전북에게 1위를 가져다 줄 수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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