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th 백상①] 한석규냐 공유냐..누구도 이견없는 연기神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5.02 07: 54

제 53회 백상예술대상이 3일 드디어 막이 오른다.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후보들이 경합을 펼치는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분야는 바로 드라마 최우수 연기상 부문이다. 
tvN '도깨비'의 공유와 KBS 2TV '김과장'의 남궁민,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 SBS '질투의 화신' 조정석, '낭만닥터 김사부'의 한석규가 제 53회 백상예술대상 드라마 남자 최우수상을 놓고 경합을 펼친다.
이들은 드라마를 통해 시청률과 화제성, 연기 호평까지 모두 잡은 배우들이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특히 한석규와 공유 중 누가 영광을 안을지가 주요 포인트로 손꼽힌다. 물론 다른 세 후보 역시 만만치 않은 내공의 소유자들이라 안심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한석규는 '낭만닥터 김사부'로 지난 해 연말 SBS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최고의 자리에 오른 바 있다. 그만큼 연기력에 있어서만큼은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다는 평가다. 한석규는 왜 레전드라 불리는지 스스로 증명해내며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었다. 그런 그가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최고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공유는 '도깨비'로 '공유 시대'를 완성하며 신드롬급의 인기를 누렸다. 판타지와 로코 장르를 넘나들어야 하는 어려운 캐릭터임에도 공유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공감도와 몰입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공유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도깨비'의 성공이었기에 찬사가 쏟아졌다. 여전히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공유의 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남궁민, 조정석, 박보검도 두 사람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남궁민은 '김과장'으로 2년 연속 백상예술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SBS '냄새를 보는 소녀'를 시작으로 '리멤버', '미녀 공심이'에 이어 '김과장'까지 성공시키며 코믹 연기 지존이라는 평가를 얻었던만큼 남궁민의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질투의 화신' 조정석은 디테일의 장인이라는 평가를 얻으며 놀라운 연기 내공을 뽐냈다. 앵커가 가진 특유의 화법까지 완벽하게 구사해냈고, 코믹과 진지를 오가며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안겼다. 눈빛부터 말투, 작은 행동 하나까지 섬세하게 연기해내 극찬을 얻었다.
박보검은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20%가 넘는 시청률을 달성하며 KBS의 효자로 거듭났다. 박보검은 이 드라마로 주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제대로 보여줬다. 물론 아직 타 후보들보다 연기 경력이 적고 나이가 어리다고는 하나 '보검 매직'을 완성한만큼 후보로서는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제53회 백상예술대상는 오는 3일 서울 코엑스D홀에서 개최된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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