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아내' 속내를 알 수 없는 이은희(조여정 분)의 행동에 시청자들도 오싹한 밤이었다.
1일 방송된 KBS 2TV '완벽한 아내'에서 이은희는 정신병원에서 모범적으로 행동했고 결국 퇴원했다.
이은희는 심재복(고소영 분)과 강봉구(성준 분)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를 했다. 이은희는 "언니한테 너무 죄송한 게 많아서 사과도 못하겠다"고 전했다. 강봉구에게도 "나미씨 그렇게 돼서 얼마나 슬프셨어요. 정말 유감입니다"라고 했다.
이은희는 퇴원했고 동생인 브라이언(차학연 분)에게 어린시절 이야기를 꺼내며 치료가 다 된 듯이 보였다. 자신을 학대했던 엄마에게도 찾아가서 용서를 구하겠다고.
이은희는 집에서도 직장에서도 쫓겨나 막노동을 하고 있는 구정희를 찾아갔다. "저 예전의 이은희 아니에요. 그런 집착으로 정희씨 힘들게 하지 않을게요. 정희씨 좋은 아내 될게요."
이은희의 이런 행동을 심재복과 구정희는 믿지 않았다. 심재복은 "이 여자 결코 달라지지 않아. 내가 알아"라고 단언했다. 구정희 역시 "다 나았다면 새출발 하라"고 했다. 하지만 이은희는 "정희씨가 없는데 내가 어떻게 행복해 질 수 있냐"며 여전한 집착증세를 보였다.
심재복은 이은희의 퇴원 소식에 공포에 휩싸였고 악몽에 시달렸다. 정신이 쇠약해져가는 모습에 구정희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희생양이 되기로 결심했다. 문은경을 막을 사람은 자신뿐이라며 이은희의 집으로 다시 들어갔다.
이은희는 구정희를 보고 "사랑해요"라고 감격했다. 도청, 위치추적, 미행도 안 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정희는 "재복이랑 애들도 안 만나러 갈 것"이라며 "문은경 너만을 위해 살 것"이라며 키스했다.
정상인 척 연기했지만 아니었다. 이은희는 지하 비밀의 방에 콧노래를 부르며 내려갔다. 거미줄이 가득한 방엔 엔틱한 붉은 의자가 있었다. 이은희는 촛대를 준비했다.
그 시각 심재복은 구정희의 안전이 걱정돼 이은희의 집으로 향했다. 구정희의 전화벨이 계속 울리고, 현관문 벨도 계속 울리는 가운데 방송이 끝났다.
시청자들은 "비밀의 방에 구정희 감금해서 영원한 박제?" "조여정이 윤상현 죽이나" "이은희가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거지? 진짜 무서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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