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윤균상·채수빈, 비극적 재회.."나 때문에 돌아서지 마"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5.01 23: 04

'역적' 윤균상과 채수빈이 비극적 재회를 했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에서는 가령(채수빈 분)을 이용해 홍길동(윤균상 분)을 잡으려는 연산군(김지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길동(윤균상 분)은 앞서 자신을 구해주다 사망한 백성의 무덤 앞에서 "잊지 않겠소"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홍길동과 홍길현(심희섭 분), 어리니(이수민 분)는 예전처럼 다시 만났다. 홍길현은 길동과 어리니 손을 잡고 "아버지 보고 계시지라. 우리 세 남매 다시 모였습니다. 인제는 절대 안 헤어지겠습니다"고 아모개(김상중 분)에 맹세했다.
홍길동 일가는 향주목에 관군들이 몰릴 것이라 예상하고, 위험을 무릅쓰고 그들을 물리치기 위해 향주목으로 향했다. 그들은 관군을 소탕한 후 "향주목에는 백성에게 칼을 겨누는 관군은 필요없다 전하라"고 말했다. 
정수학(박은석 분)은 그런 홍길동 일가를 소탕하는 우두머리로 연산군(김지석 분)에게 다시 불렸다. 그는 "지금 목을 베지 않는다면 전장에서 죽을 수 있도록 해달라. 적의 목을 베고 나도 전장에서 목을 베고 불충을 씻겠다. 저에게는 제게 충성할 군병은 없지만 제가 데리고 갈 군병들은 오로지 전하를 위해 목숨을 걸 자들이다"라고 말하며 연산군에 충성을 맹세했다. 
향주목 백성들은 "역심이란 게 무엇이냐. 우리가 어째 역심을 가질 수 있겠는가. 우리는 그저 너무 과하게 세금을 거두지 않고, 내 딸을 빼앗기지 않기를 바란 것 아닌가. 이게 역심인가"라고 소리쳤고, 아들을 잃은 양반가 부인은 "내가 가장 후회하는 것은 아들에 글공부를 시킨 것" "내 아들이 어찌 백성들이 죽어나가는 걸 보고만 있었겠느냐"고 말하며 관군과 맞서 싸울 것을 독려했다.
그 와중에, 장녹수(이하늬 분)는 가령(채수빈 분)과 충돌을 빚었다. 가령은 장녹수에 "길동 오라버니는 오랫동안 숙용을 기다렸다. 숙용에겐 길동 오라버니와의 시간이 그토록 가벼운 것이냐. 전하가 숙용을 요즘 침전으로 부르지 않는다고 들었다"고 말하며 장녹수를 도발했다.
장녹수는 "임금 곁을 선택한 나는 하찮고, 길동을 기다리는 너는 하찮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냐. 과연 죽기 직전에도 그런 말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냐"고 말하며 "독한 년이라는 소리는 수 백번 들어도 좋다. 하지만 내 선택이 틀렸다는 소리는 듣고 싶지 않다"고 가령에 복수를 결심했다.
마침내 장녹수는 연산군에 가령과 홍길동의 사이를 고발했고, 연산군의 추궁에 가령은 그의 귀를 물어 뜯으며 "내 서방을 죽였던 짐승이 바로 너다. 나를 죽이더라도 내 망령이 네 잠자리에 찾아가서 괴롭힐 것이다. 폭력으로 다스린다? 나도, 서방도, 백성도 절대 너에게 길들여지지 않는다"고 외쳤다. 가령은 감옥에서야 홍길동의 생존 사실을 듣고 오열했다.
홍길동은 정수학과 격돌을 펼쳤다. 향주목 백성들은 함께 노래를 부르며 두려움을 떠나보냈다. 백성들과 홍길동 일가는 힘을 합쳐 향주목을 지켜냈다. 이를 들은 연산군은 "사냥을 나갈 것"이라고 말하며 장소를 향주목으로 정했다. 그는 가령을 붙잡아 향주목으로 향했다. 
결국 홍길동은 연산군의 진영에 매달려 있는 가령을 보았고, 가령은 자신을 부르는 홍길동의 목소리를 들으며 "나 때문에 돌아서면 다신 보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오열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역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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