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승승' 역스윕 드라마를 완성한 박령우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는 "자신의 색깔을 찾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남은 경기 선전을 다짐했다.
박령우는 1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SSL 프리미어 7주차' 김유진과 1경기서 1세트를 패했지만 2, 3세트를 연달아 만회하면서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박령우는 4승 3패(세트 9-8)가 되면서 5위까지 올라갔다. 6패째를 당한 김유진은 챌린지 선수와 차기 시즌 승강전을 치르게 됐다.
경기 후 박령우는 "경기 내내 사도에 휘둘리면서 나 자신에 화가 많이 났다. 휘둘렸지만 끝까지 해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임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출발이 유리했던 1세트를 내준 것에 대해 "초반 드롭으로 피해를 줬지만 이후 사도에 휘둘려서 불리해졌다고 생각했다. 앞선 말한 것 처럼 사도에 너무 휘둘렸다"고 말한 뒤 "다행히 2세트에서는 상대가 파수기를 뽑는 걸 보고서 오기가 생겼다. 2세트 승리 이후 3세트는 사도만 잘 막자고 생각했다"라고 2, 3세트까지 끊지 않고 경기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경기력이 부진했다. 대세를 따라가는 모양새였는데 이제는 내 색깔을 찾아야 할 것 같다. 남은 경기 강민수와 경기만 잘 풀어내면 괜찮을 것 같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