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근로자의 날' 어울리는 노래가 나타났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5.01 17: 50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듣기 좋은' 노래가 나타났다.
싱어송라이터 스텔라장의 새 앨범이다. 스텔라장은 4월 30일 정오 미니앨범 '월급은 통장을 스칠 뿐'을 음원사이트들을 통해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미니앨범 '컬러스(Colors)' 발매 이후 약 6개월 만의 신보로 이 앨범에서도 역시 전곡 작곡, 작사를 담당하며 뮤지션로서의 역량을 드러냈다.
앨범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스텔라장이 직장인이던 시절에 만들었거나 그 때를 회상하며 만든 곡들로 공감형 가사가 인상적이다. 사랑이든 삶이든 현실 밀착형 가사는 스텔라장 음악의 큰 특징이다. 특히 이번 곡들은 "노래가 재미있다"란 반응을 많이 얻고 있다.

1번 트랙에 담긴 '월요병가(A Case of the Mondays)'는 월요병과 월요일에는 병가를 내고 싶다란 뜻의 중의적 의미를 담은 제목. 스텔라장은 이에 대해 "'제가 심한 월요병에 걸려서 병가를 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 힘들 텐데 영원히 쉬게나'까지 상상하고 덤덤하게 집을 나서는 모든 이들에게 바칩니다"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인 '월급은 통장을 스칠 뿐(Vanishing Paycheck)'은 월급을 연인에 빗댄 재치있는 가사가 돋보인다. 스텔라장은 "부제: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넌 나를 왜, 날 떠나지 마 등. 그리고 이제는 월급조차 스치지 않는 저의 통장에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직장인의 비애를 '웃프게' 녹여냈다. 컬러감이 강렬한 뮤직비디오에서는 달콤한 꿈 같은 지폐를 날리며 환히 웃는 환상적인 장면을 보여준다.   
'빨간날 (Day Off)'은 붉은 만큼 아름다운 빨간날에 대한 사랑을 담은 곡이다. 하지만 주말과 겹칠 거라면 그 뺨을 때려 버릴 거라는 스텔라장의 진심 가득한 소개가 웃음을 자아낸다.
'Departure'는 일하는 매 순간에도 멀리 떠나고 싶은 마음만 가득한 이들에게 바치는 곡이다. '열심히 일한 자 떠나라!'란 광고 문구가 새삼 멀게만 느껴지는 직장인들에게 작은 힐링을 선사해 줄 만 하다. / nyc@osen.co.kr
[사진]그랜드라인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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