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히어로들의 대결, 누가 누가 이길까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5.01 17: 00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원더우먼, 아이언맨⋯.
슈퍼히어로들이 극장가를 장악한지 오래다. 이제 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히어로물은 더 이상 어린 아이들을 위한 오락 영화가 아니다. 점점 블로버스터로서의 규모를 키우며 철학적인 깊이까지 아우르는 모든 세대의 볼거리가 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수많은 히어로물 시리즈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어떤 작품이 폭풍의 눈이 될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5월 2일 개봉

1편보다 한층 거대해진 스케일과 액션, 풍성한 이야기와 캐릭터로 돌아온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감독 제임스 건)는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임스 건 감독은 “1편을 촬영하는 동안 2편의 기본적 스토리 구조를 생각했다”며 1편을 촬영하면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함께 준비했음을 밝힌 바 있다.
시즌2에서는 멤버들이 스타로드의 출생에 얽힌 비밀을 풀기 위해 우주 곳곳을 누비며 겪는 사건을 역동적으로 담았다. 1편에서 스타로드와 어머니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면, 2편은 스타로드의 아버지와 욘두에 대한 이야기다.
뿐만 아니라 타노스의 양녀인 가모라와 네뷸라 자매는 전편에 이어 대면하지만, 서로에게 남은 유일한 가족이라는 사실에 새 국면을 맞게 된다. 재미있는 스토리에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전편을 뛰어넘는 속편이 탄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원더우먼’, 6월 2일 개봉
6월 2일 개봉하는 ‘원더우먼’(감독 패티 젠키스)은 아마존 데미스키라 왕국의 공주 다이애나(갤 가돗)가 고향을 떠나 원더우먼이 되는 과정을 그린 성장영화이다. 전사로서 훈련을 받던 중 최강 전사로서의 운명을 직감하면서 나라를 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섬에 불시착한 조종사 트레버 대위(크리스 파인)를 통해 인간 세상의 존재와 그 곳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신에게 받은 능력으로 세상을 구하는 것이 자신의 사명임을 깨달은 다이애나는 낙원과 같은 섬을 뛰쳐나와 1차 세계 대전의 지옥 같은 전장 한가운데로 뛰어든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잠깐의 등장으로도 눈길을 사로잡았던 원더우먼이 단독 주인공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에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스파이더맨:홈커밍’, 7월 5일 개봉
2017년 최고의 기대작 ‘스파이더맨: 홈커밍’(감독 존 왓츠)의 2차 예고편이 지난 3월말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성공적인 합류를 알린 스파이더맨(톰 홀랜드)의 새로운 모습을 담아낼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어벤져스의 ‘시빌 워’ 이후 ‘스파이더맨’이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았다.
예고편은 수트를 입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으로 시작해 발랄하고 소년다운 등장을 보여준다. 음모를 계획하는 악당 벌처(마이클 키튼)의 모습이 이어져 긴장감을 자아내고, 위기에 처하는 스파이더맨과 그 순간에 등장해 돕는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모습이 그려져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스파이더맨이 하늘을 날며 벌처와 맞서는 모습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파이더맨의 능력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토르:라그나로크’ 11월 3일 개봉
‘토르:라그나로크’(감독 타이카 와이티티)는 부제 라그나로크에서 알 수 있듯 ‘천둥의 신’과 ‘다크 월드’를 잇는 아스가르드의 위기와 그에 맞서는 토르의 활약을 다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터를 보면 짧은 머리와 투구를 들고 글래디에이터로 변신한 토르의 압도적인 위용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토르’의 시리즈 사상 가장 큰 스케일과 배우 라인업을 자랑하는 ‘라그나로크’는 토르 역의 크리스 헴스워스부터 로키 역의 톰 히들스턴, 헬라를 연기하는 케이트 블란쳇, 헤임달 역을 맡은 이드리스 엘바, 그랜드마스터 역에 캐스팅된 제프 골드브럼, 헐크 역의 마크 러팔로, 닥터 스트레인지 역의 베네딕트 컴버배치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수입 배급할 예정이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속하는 시리즈로, 17번째 작품에 해당한다.
#‘저스티스 리그’, 11월 17일 개봉
‘저스티스 리그’(감독 잭 스나이더)는 ‘배트맨 대 슈퍼맨’이 끝나고 수개월이 지난 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트맨(벤 애플렉), 원더우먼(갤 가돗), 아쿠아맨(제이슨 모모아), 플래시(에즈라 밀러), 사이보그(레이 피셔)가 저스티스 리그 팀을 만들어 빌런 스테판 울프의 가공할 만한 공격으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내용이다.
인류에 대한 희망을 되찾고 슈퍼맨의 희생에 감명 받은 브루스 웨인(벤 애플렉)이 강력한 적수와 맞서기 위해 다이애나 프린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배트맨과 원더우먼은 이 위협에 맞서기 위해 재빨리 다른 메타휴먼을 찾아 팀을 결성하고, 유례없는 히어로 팀을 결성해 재앙 수준의 엄청난 공습으로부터 세상을 구하려고 한다./ purplish@osen.co.kr
[사진] 각 영화 포스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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