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최민용♥장도연, ‘우결’ 역대 가장 짧지만 강했던 커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5.01 16: 18

‘우리 결혼했어요’가 시즌 종영하면서 가장 아쉬운 건 최장커플 최민용, 장도연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이다. 최장커플 때문에 ‘우리 결혼했어요’를 보는 시청자들이 있었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커플인데 합류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하차하게 됐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가 오는 13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우결’의 시즌 종영은 최민용, 장도연 커플이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결정돼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최민용, 장도연 커플이 그간 ‘우결’ 커플들과는 달리 리얼하면서 독특한 재미로 눈길을 끌었기 때문. 두 사람 때문에 ‘우결’을 보기 시작했다는 반응이 있을 정도로 최민용, 장도연 커플은 코믹하면서 달달한 케미를 형성, 마치 로맨틱코미디를 보는 듯한 재미가 있었다.

최민용, 장도연 커플은 타 커플과 달리 국화도에서 가상부부 생활을 했는데 소소하지만 알콩달콩한 일상은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두 사람은 극과 극의 성향인 듯 했지만 ‘우결’로 만난 이들이 함께 좋아하는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고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은 설렘을 자극했다. 또한 서로의 귀를 파주고, 마스크 팩을 해주고 면도를 해주는 모습은 진지와 코믹을 넘나들며 유쾌함을 선사했다.
특히 최민용과 장도연이 결혼적령기라 두 사람의 자연스러우면서 리얼한 가상부부 생활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고 침체기에 있던 ‘우결’을 다시 한 번 회생시키는데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시간이 지날수록 두 사람의 유쾌하면서 설레는 케미가 무르익어가고 있는 가운데 갑자기 프로그램 시즌 종영 소식이 들렸다. ‘우결’ 측은 새로운 변화를 위해 시즌4를 마무리하고 재정비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방송 10년 만에 종영을 선언한 것.
하지만 타이밍이 아쉬웠다. 최민용, 장도연 커플이 ‘우결’의 히든카드 역할을 하면서 화제성을 이끌어가고 있는데 갑작스럽게 종영이라니 시청자 입장에서는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우결’ 측은 네티즌들의 반응을 의식했는지 오는 13일 최장커플 스페셜 방송을 마지막으로 시즌을 종영한다고 밝혔다.
‘우결’ 역대 커플 최단 시간 출연을 기록하게 된 최민용과 장도연. 시청자들에게 인상 깊은 커플이었기 때문에 아쉬움은 더 크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