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개리, 결혼과 잠수..대중 관심 부담스럽나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5.01 16: 35

결혼생활이 너무 행복한 것일까. 팬들의 반응이 부담스러운 탓일까. 래퍼 개리가 자취를 감췄다.
지난 4월 30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선 개리의 결혼 소식을 들은 멤버들의 반응이 나왔다. 멤버들은 "개리형은 결혼했지만, 개리는 번호를 바꿨지만, 우린 몰랐지만, 9012(9명은 영원히 하나)" "강개리 번호 바꿨어" "개리야, 어디에 있는 거니" 등이라고 장난을 치며 개리의 비밀결혼을 애둘러 축하했다.
앞서 '런닝맨' 멤버들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팬미팅에서도 개리의 결혼을 언급했다. 송지효는 "개리 오빠가 결혼한 걸 멤버들 다 기사로 봤다. 좀 섭섭한 것도 없지 않아 있다"고 고백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개리의 SNS에는 '런닝맨' 팬들의 찾아가 해명을 요구했다. 끈끈했던 멤버들과도 연락을 끊고 결혼생활을 즐기고 있는 개리에 대한 섭섭함이었다. 
하지만 개리에겐 지나친 관심이 부담스러웠을 터. 개리는 SNS 글을 모두 삭제한 채 깊이 숨어버렸다. 이에 개리를 잘 아는 지인 역시 OSEN에 "개리와 연락이 잘 닿지 않는다. 아마 대중의 관심이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개리는 '런닝맨' 원년멤버로 7년간 출연하면서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이에 하차한지 벌써 약 7개월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청자들은 그를 애타게 그리워하는 중이다.
그렇다고 개리가 마냥 '런닝맨'을 냉정히 떠난 것은 아니다. 그는 하차한 뒤에도 '런닝맨'에 출연하는 것은 물론 팬미팅 자리에도 함께 나선 바 있다. 
다만 글로벌 팬들의 지속된 사랑은 개리에겐 무거운 짐으로 작용한 듯했다. 개리는 지난 4월 자신의 SNS에 "사랑하는 사람과 백년가약을 맺었다"며 깜짝 결혼소식을 발표한 뒤 사라져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런닝맨'은 팬들의 관심에 보답하고자 '7012'(7명은 영원히 하나)라는 환상만큼은 꾸준히 지켜왔다. 지난 4월 30일 방송분도 마찬가지. 그러나 개리는 "어디에 있냐"는 멤버들의 말에 SNS 게시물들까지 삭제해버렸다.
개리가 언제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지 기약이 없는 가운데, 팬들의 아쉬움과 그리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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