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이대호 단순 퇴장-이대수 2일 상벌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5.01 15: 31

롯데 이대호가 퇴장에 따른 추가 징계는 받지 않는다. 
KBO 관계자는 1일 OSEN과 전화 통화에서 "상벌위원회는 2일 열린다. 이대수의 퇴장을 놓고 상벌위원회가 추가 징계를 논의한다. 이대호는 단순 퇴장으로 상벌위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지난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퇴장 당했다. 4회 2사 1,2루에서 이대호가 때린 타구는 홈플레이트를 맞고 솟구쳤고, 포수 박세혁이 공을 잡아 이대호를 태그했다. 심판은 아웃판정을 내렸다. 그러나 이대호는 심판을 향해 파울이라고 항의했고, 결국 이대호는 개인 통산 처음으로 퇴장을 당했다. 

이대호는 판정 항의 후 헬멧을 집어던지는 행동을 했고, 심판진은 이를 판정에 대한 불만으로 받아들여 퇴장을 선언했다. 심판진은 다음 날 "판정 항의 없이 단순히 삼진을 당했다거나 자신의 플레이에 아쉬움을 보이며 헬멧을 던진 경우는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판정 항의를 한참 하다가 들어가면서 헬멧을 던진 것은 판정에 대한 불만을 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부분이 과하다 싶으면 퇴장 조치를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O는 심판보고서 등을 참고해서 이대호는 단순 퇴장으로 처리, 상벌위원회에서 추가 징계를 논의하지는 않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퇴장 이후 TV 중계 화면으로 욕설 장면이 잡힌 이대수는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다. 이대수는 지난 28일 대구 삼성전에서 2회 1사 1, 2루에서 삼성 선발 장원삼의 4구째 방망이를 휘두르다 오른쪽 다리에 맞았다.
이대수는 몸에 맞는 공이라고 주장했으나, 전일수 1루심이 스윙이라며 삼진 아웃을 선언했다. 이대수는 덕아웃으로 돌아가면서도 심판에게 강력하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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