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이후 5년간 최단 시간...비디오판독 시간 25초 단축
프로야구가 빨라졌다.
KBO의 1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7 KBO 리그 정규시즌의 경기 시간이 2016시즌에 무려 11분 단축됐다고 발표했다. 11분 단축은 상당히 빨라진 경기 시간이다. 이유로는 꾸준히 펼쳐온 스피드업 정책이 정착되고 있는데다 새로운 스트라이크존 효과도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4월 30일 현재 전체 일정의 18%인 130경기를 소화한 KBO 리그는 9이닝 기준 평균 경기 소요시간이 3시간 12분 걸렸다. 작년 시즌 4월 30일 기준으로 118경기에 소요된 3시간 23분에 비해 무려 11분이 단축됐다. 3시간 12분은 2013년부터 최근 5년간 개막 이후 4월 말까지의 기준으로도 역대 최단 시간이다.
또한 비디오판독센터 설립 이후 비디오판독 시간도 전년에 비해 25초가 줄어들었다. 올 시즌 4월 30일 현재까지 총 113번 실시된 비디오판독은 평균시간 1분43초로 지난해 4월 30일 기준 2분 8초에 비해 25초가 단축됐다.
아울러 올해 비디오 판독은 유형별로는 포스아웃과 태그아웃이 각각 42.5%와 41.6%로 가장 높았다. 이어 홈런 4.4%, 파울/헛스윙이 3.5%, 페어/파울, 몸에 맞는 공 2.7%, 포구 1.8%, 홈 충돌 0.9%로 기록됐다.
KBO는 "앞으로도 원활한 경기 진행과 불필요한 경기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스피드업을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경기 시간이 단축된 이유로는 지속적으로 스피드업을 위한 노력을 해온데다 새로운 스트라이크존 효과도 거론되고 있다. 스트라이크존이 좌우로 넓어지면서 스트라이크 판정이 많아지자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타격을 했고 결과적으로 스피드업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