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요금 중 통신요금은 55% 수준...부가서비스 비용 갈수록 ↑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5.01 11: 21

일반적으로 '핸드폰 요금'을 말할 때 통신 요금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질적인 수치는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3개 이동통신사 중 한 곳이 공개한 서비스별 요금 비중을 살펴볼 때 이통사가 받는 요금 중 통신요금은 55% 정도에 불과했다. 
1일 녹색소비자연대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이 공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A통신사가 2015년 고객들로부터 받은 전체 요금을 100이라고 봤을 때 자사의 통신서비스 이용요금 비중은 55.6%였으며, 2016년에는 54.6%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가사용금액은 2015년 21.4%에서 2016년 24.2%로 약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단말기 할부금 비중은 2015년 24.2%에서 2016년 21.2%로 줄어들었다. 이는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 됐다. 

이번 공개수치들이 금액 기준이 아니라, 비율 기준이기 때문에 금액 총량은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비용의 증감은 확인하기 어렵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이동통신서비스 이용실태를 보면, 모바일기기 이용형태 중 음성통화, 문자메시지의 이용 비중은 2015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반면, 정보콘텐츠, 게임, 음악, SNS 등이 차지하는 비율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용량에서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비중이 2011년 69.2%였던 반면, 2015년 37.1%수준이 됐고, 부가서비스 이용비중은 그만큼 커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부가서비스(소액 결제 등) 사용금액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다. 
단말기 할부금의 경우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프리미엄 단말기 출시 여부, 시기에 따라서 유동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2015년 23% 비중이었던 단말기할부금은 2016년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 단종 되는 사태로 인해, 신규 단말기 수요 고객들이 갤럭시 S8 출시까지 대기수요로 전환됨으로써 2015년 대비 7% 감소한 21.2%로 나타났다.
최근 기본료 폐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도입, 공공와이파이 확대 등 이동통신 서비스 요금에만 관심이 쏠려있는 시점에서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통신비 인하와 관계된 지원금 상한제 폐지 뿐만 아니라 부가서비스 지출 비용 절감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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