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미우새’, 편성변경+이상민→시청률 2배+예능 1위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5.01 11: 26

‘미운 우리 새끼’의 상승세가 대단하다. 지상파, 케이블 통틀어 예능 시청률 1위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금요일 방송 당시에도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나타냈는데 일요일로 편성이동 후 기록이 놀랍다. 시청률은 금요일에 비해 2배 가까이 상승했고 당연히 일요일 예능 시청률 1위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미운 우리 새끼’는 최근 SBS 봄 개편으로 금요일 오후 11시 20분 방송에서 지난 16일부터 일요일로 이동,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되고 있는데 SBS의 편성변경이 ‘신의 한수’였다.

이 프로그램은 금요일 심야 방송에서 10%대 초중반의 시청률을 꾸준히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방송 8개월여 만에 편성을 이동했다. 사실 편성 이동은 제작진 입장에서는 모험일 수 있다. 편성 이동한다고 해서 시청률이 상승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
하지만 ‘미운 우리 새끼’는 모험을 시도했고 이는 제대로 통했다. 금요일 심야 시간대에서 8~9%를 기록했던 ‘미운 우리 새끼’가 일요일 편성 후 첫 방송 시청률이 18.9%(닐슨코리아, 전국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10일 15%를 나타내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한 것에 이어 두 달여 만에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한 수치였다. 편성 이동하자마자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물론 압도적으로 일요일 예능 1위로 등극했고 3주 연속 18%대를 기록하며 시청률 1위 행진 중이다.
이는 지상파, 케이블 예능 통틀어 1위 기록이다. 지상파 예능 시청률 1위를 달리던 예능프로그램이 SBS ‘정글의 법칙’이었는데 ‘미운 우리 새끼’가 편성 이동한 후 이제 시청률 1위는 ‘미운 우리 새끼’의 것이 됐다.
또한 시청률 집계 방식은 다르지만 케이블채널에서 가장 인기 있는 tvN ‘윤식당’도 14.1%(유료플랫폼 기준, 전국 가구)인 걸 보면 ‘미운 우리 새끼’의 시청률 상승세를 보면 놀라운 수치다.
‘미운 우리 새끼’가 ‘대단한’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건 편성 이동의 이유도 있겠지만 편성 이동과 함께 투입된 이상민의 영향도 크다. 이상민은 허지웅 모자가 하차한 후 투입됐는데 이상민이 빚 때문에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일상을 솔직하고 리얼하게 공개, 프로그램에 새로운 재미를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것도 시청률 상승의 이유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미운 우리 새끼’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