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0·LA 다저스)이 마운드에서의 안정과 함께 타석에서의 침착함까지 선보였다. 시즌 두 번째 볼넷을 신고했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 2-1로 앞선 2회 볼넷을 골랐다.
다저스는 1-1로 맞선 2회 1사 후 테일러의 좌월 솔로포로 역전에 성공한 뒤, 에르난데스도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루상에 나갔다. 여기서 류현진이 오늘 MLB 데뷔전을 맞는 우완 닉 피베타를 상대로 첫 두 개의 볼을 모두 골라낸 끝에 결국 볼넷으로 출루했다.
1루가 빈 상황에서 필라델피아 배터리는 류현진의 방망이를 이끌어내기 위해 유인구 승부를 펼쳤으나 류현진은 이를 역으로 이용하며 출루에 성공했다. 류현진의 한 시즌 최다 볼넷은 2013년의 2개였는데, 올해는 첫 5경기만에 벌써 2개의 볼넷을 골라 개인 최고 출루율을 예감케하고 있다. /skullboy@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