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공조7’ 슬리피, 슬좀비의 완벽 부활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5.01 06: 49

‘공조7’을 통해 슬리피가 슬좀비로 완벽 부활했다. 
지난 달 30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공조7'에서는 문세윤과 슬리피가 스페셜 콤비로 등장해 '공조7' 멤버들과 대결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스페셜 콤비로 출연한 문세윤과 슬리피는 ‘공조7’ 멤버들의 갖은 구박을 받으며 시작했다. 하지만 이들은 지지 않았다. 특히 슬리피는 “‘공조7’ 요즘 시청률 별로던데”라고 말하며 디스해 문세윤으로부터 “래퍼 정신이 충만하다”는 극찬을 들었다. 

이날의 대결 종목은 ‘먹짱 대결’. 콤비들이 먹방을 통해 더 많이 먹은 팀이 승리를 하는 게임이었다. 문세윤에게는 유리했지만, 마른 슬리피에게는 다소 불리해보였다. 슬리피는 굴하지 않고 “제가 또 폭식하면 많이 먹는다. 요즘 살도 많이 쪘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슬리피는 첫 라운드인 괴물 자장면 먹기에서부터 빛을 발했다. 문세윤은 여유롭게 먹었지만, 슬리피는 필사적으로 짜장면을 비워갔다. 그의 노력 덕분에 이 콤비는 박명수와 이기광을 누르고 결승전에 오를 수 있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경규, 권혁수 콤비를 마주한 문세윤과 슬리피. 이들은 매운 짬뽕을 단계별로 클리어하라는 주문에 아연실색했다. 특히 문세윤은 “매운 게 주종목이 아니라 불안하다”고 약한 모습을 보였다. 슬리피는 이미 기진맥진해 있었다.
하지만 슬리피는 쓰러지지 않았다. 5단계 짬뽕을 먹을 때 자칫 포기할 뻔한 문세윤을 응원하며 슬리피는 콤비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한 “‘진짜 사나이’를 떠올리라”고 말하는 박명수의 말에 “‘진사’에 비해서는 아무 것도 아니다”라며 매운 짬뽕을 들이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야말로 슬좀비의 부활이었다. 7단계 짬뽕을 앞두고 슬리피는 문세윤과 전우애를 나누며 서로를 응원했다. 문세윤은 슬리피의 응원을 받고 짬뽕을 클리어했고, 슬리피는 문세윤의 코치에 따라 겨우 짬뽕을 비웠다. 이경규는 노익장을 과시하며 끝까지 짬뽕을 먹었으나, 최근 잇몸 수술을 한 권혁수가 제작진의 권유로 포기하면서 결국 문세윤과 슬리피가 우승을 하게 됐다.
자신에게 불리할 수 있는 종목임에도, 슬리피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게임에 임했다. 그런 모습이 마치 ‘슬좀비’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 그는 “우승해서 받은 금뱃지 달고 ‘쇼미’ 나갈 거다”라고 의지를 불태우며 끝까지 음식을 먹어치우는 기백을 보였다.
슬리피는 각종 예능에서 쓰러지지 않는 근성을 보였던 바. ‘공조7’에서도 그의 근성이 빛을 발했다. 이런 ‘슬좀비’ 정신을 가진 슬리피가 과연 Mnet ‘쇼미더머니6’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공조7'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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