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파이터' 김태환이 자신의 액션토너먼트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액션토너먼트 던전앤파이터 2017 스프링 결승전이 30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열렸다. 던전앤파이터 개인전 부분 결승에서 ‘로열로더’ 진현성(엘레멘탈마스터)과 ‘전통의 강호’ 김태환(스트리트파이터 여)이 맞붙었다. 개인전 결승전은 3라운드 2선승제로 치러졌다. 1~2라운드는 5전 3선승제로 3라운드까지 갈 경우 단판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었다. 김태환이 2-0(1라운드 3:1, 2라운드 3:2)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 본경기에 앞서 이벤트전은 두 결승 진출자와 나머지 8강 진출자의 1:6 가 열렸다. 진현성과 김태환 두 선수가 상대 선수와 대진 순서(진현성 : 변제준, 김창원, 정종민, 편세현, 우진, 김상제, 김태환 : 최우진, 편세현, 김상제, 변제준, 정종민, 김창원)를 결정하고 체력적 우위(결승 진출자 체력 100%, 상대 선수 70%)를 가졌지만 한 경기라도 지면 바로 패배하는 끝장 승부였다.
결승 진출 두 선수 중 한명이라도 올킬을 한다면 5,000세라를 관중 전원에게 준다고 알려져 팬들을 열광시켰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초반(진형성 1킬, 김태환 0킬)에 패배해 아쉬움을 남겼다. 아쉬운 결과에 다시 한 번 결승 진출자들이 8강 진출자들을 선택하여(진현성 – 정종민, 김태환 – 편세현) 다시 한 번 맞붙었다. 이번에는 결승에 진출한 두 선수가 모두 승리하며 관중들에게 5,000세라를 선물했다.
1라운드 김태환의 경험이 빛났다. 김태환은 반격, 천라지망과 정크스핀, 일발화약성 스킬 연계로 진현성을 지속적으로 압박했다. 김태환은 침착한 스킬 연계를 바탕으로 1라운드 1세트를 가볍게 승리했다. 진현성이 2세트 반격에 성공했지만 김태d환은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3,4세트 연속으로 잡으며 1라운드를 가져갔다.
진현성도 그대로 무너지지는 않았다. 진현성은 손이 풀리자 날카로운 칠링 펜스와 위상변화로 2라운드 1,2세트를 연달아 잡아냈다. 그러나 김태환이 3세트를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3세트 종료 직후 진현성 선수 화면 오류가 발견되 재경기가 선언됐다.
김태환은 재경기에도 굴하지 않고 다시 한번 3,4세트를 잡아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운명의 5세트 김태환은 결국 침착하게 잡기를 통한 스킬 연계로 2라운드 리버스 스웝 승리를 거두며 2-0으로 첫 우승에 성공했다. /mcadoo@osen.co.kr
[사진] 넥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