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 회장, "그저 난 판을 만들었다. 모두 선수들의 몫"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4.30 13: 59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꿈 같은 '월드 챔피언십'에 오르는 기적을 일군 백지선호가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개선했다.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 29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대회 최종 5차전에서 우크라이나를 슛아웃까지 가는 혈투 끝에 2-1로 꺾고 사상 첫 월드챔피언십(톱 디비전) 진출의 쾌거를 이뤄냈다.
세계 랭킹 23위에 불과한 한국이 세계 최고 레벨의 16개국이 나서는 월드챔피언십에서 경쟁하게 된 것이다.

이번 대회를 선수단과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한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은 "선수들이 정말 최선을 다했다. 아시아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우리만의 장점을 발휘했다"면서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가 정말 큰 노력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평창 올림픽에서 어떤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하기 힘들다. 다만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앞으로 노력을 하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 30년간 홀로 아이스하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정 회장은 "나는 그저 판을 만들었을 뿐이다. 그 판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정말 노력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도 큰 기대를 갖고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하키포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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